◆…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 5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직면할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 적극적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강화하고 비핵심·저수익 사업은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투자 소요를 우선 고려하면서 잉여재원을 주주 환원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인 정문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감사위원에 박희재 사외이사(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올렸다.
사내이사로는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이 재선임됐고 장인화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도 이뤄졌다.
포스코는 "주총을 안전하게 개최하고자 주주 의결권 행사 지원을 위한 전자투표제를 독려했고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비치했다"며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주총 1주일 전까지 주주에게 의무적으로 사업보고서를 공개해야 하지만 충분한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올해 선제적으로 사업보고서를 사전 공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