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6, 민주당 지지율 올 들어 최고치...PK-경기인천 상승세
통합당, TK와 PK 및 보수층 하락 폭 커...30%선 겨우 유지
비례대표 투표성향, 시민당 29.8%-한국당 27.4%-열린민주당 11.7% 순
4·15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가 통합당 출범 이후 최대 격차(14.6%p)로 벌어진 것으로 30일 조사됐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4주차 주간 정정 지지도를 집계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44.6%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2.5%p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3.9%p↑)와 부산·울산·경남(3.2%p↑), 경기·인천(3.0%p↑)에서 상승했다. 50대와 30대, 노동직·무직에서 다소 오르고, 특히 보수층에서도 4.2%p 올랐다. 반면 학생 계층에서는 6.2%p가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3.6%p 빠진 30.0%로 나타났다. 일단 30%선은 유지했으나 민주당과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통합당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적 지지층인 TK(대구·경북)(5.2%p↓)과 PK(부산·울산·경남)(6.5%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8.5%p↓)과 경기·인천(3.1%p↓)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무직 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보수층(3.6%p↓)과 중도층(3.4%p↓)에서도 하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4.6%,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내린 3.3%, 민생당은 0.4%포인트 상승한 1.8%, 자유공화당은 0.4%포인트 오른 1.8%, 친박신당은 0.5%포인트 내린 1.6%, 민중당은 0.3%포인트 내린 1.0% 순이었다.
무당층은 0.2%포인트 줄어 8.4%였다. 이는 재작년 6월 2주에 기록한 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총선을 앞두고 많은 창당으로 유권자들의 선택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제공)
한편,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미래한국당 지지를 약간 앞서는 것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8%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2.0%포인트 하락한 27.4%로 나타났다. 이어 열린민주당 11.7%, 정의당 5.9% 순이다.
더시민당 지지율 29.8%는 1주 전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으로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8.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도 10% 넘는 지지율을 보여 이번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국민의당은 1.8%포인트 하락한 4.3%, 친박신당은 0.1%포인트 상승한 2.3%, 민생당은 0.2%포인트 오른 2.2%,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0%, 민중당은 0.2%포인트 내린 1.1% 등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8%포인트 늘어난 10.9%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시민당(60.0%)과 열린민주당(22.3%)로 크게 갈렸다며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정의당으로 이동한 이는 4.5%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6%)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