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번 달 초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다. 다행히 정부 및 질병관리본부의 노력과 시민의 협력으로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하루 확진자가 50~150명 정도인 반면 하루 회복자는 170~400명으로 더 많다. 지금까지 누적확진자(9,786명) 대비 누적회복자(5,408명)가 55.26%이며 4,216명이 회복 중에 있다.
지난 4일, 신천지 사태로 하루 확진자가 최대 851명이고 하루 회복자가 4명인 것을 비교해보면 한국의 코로나19 가 '연착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하루 확진자가 수 천명에 달하는 상황이라 당분간 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도 한국의 모델을 본받아 본격적으로 검사를 시작하고 있어 하루 확진자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벨기에(확진 11,899 / 사망 513)는 어제, 터키(10,827 / 168) 는 한국보다 더 많은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9,618 / 108)와 캐나다(7,474 / 92)도 하루 확진자가 '1천명 수준'이라 하루 이틀 내에 한국보다 더 많은 확진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위 국가들은 선진국들이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환자를 치료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의료체계가 부족한 국가들은 이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대처할지..암울하다.
◆…빈민가인 '파벨라'에 사는 어린이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특히, 위 표에서 가장 걱정되는 국가로 브라질(4,661 / 165)이 있다.
브라질은 '코로나19 대책' 대한 보우소나루 연방대통령과 주지사들의 대립이 팽팽하다.
지난 24일, 극우 개발주의자로 유명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봉쇄를 선언한 주지사들의 정책은 국가 경제를 망가뜨려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대규모 봉쇄를 끝내고 정상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일부 주시사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추진'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브라질은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나라로 상위1% 평균소득이 하위 50%의 33배에 달한다.
게다가 수많은 저소득층이 빈민가인 '파벨라'에 모여 사는데, 이곳은 위생상태와 보건의료체계의 수준이 매우 낮아 코로나19가 확산되면 '끔직한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