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전남 영광의 동생 소유의 밭에 모신 양친의 묘소가 불법인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며 과태료를 물고 서둘러 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일 트윗을 통해 "1991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향 동생 소유의 밭에 모셨다"며 "재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 유언을 받들어 아버지 곁에 모셨다. 그런데 최근 이것이 불법이란 사실을 관청의 연락을 받아 알게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저의 가족은 선산이 없다"며 "거의 30년 전 밭에 모신 아버지의 묘 옆에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 문제 될 것이라고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세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주변의 모든 일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이 위원장 캠프에 따르면 선친의 묘소가 있는 곳은 이 위원장의 동생 하연 씨 소유의 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수원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에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 또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며 "국난의 시기에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고 지혜롭게 결단하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