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다우지수가 2분기 첫 날부터 4% 넘게 폭락, 21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미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만명을 돌파한데다 전염병의 급격한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흔들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094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9.52(4.41%) 미끄러진 7360.5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15% 내린 21227.38에 거래를 시작 후 21000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후반 낙폭은 더 커져 한때 5% 넘게 미끄러지기도 했다.
연방정부가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연준도 과감한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음에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사수가 20만명을 돌파하고 2분기에도 전염병의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향후 비관적 예측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대비 3.83% 하락한 5454.5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94% 내린 9544.75에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30% 하락한 4207.24에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83% 하락한 2680.30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