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세무사회관.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가 올해 새롭게 개발한 세무조정계산서 전산감리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회원들에게 본격적으로 제공됐다.
2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회원들이 4월 제출하는 법인세 세무조정계산서 감리부본부터 전면 전산감리를 실시한다.
새로운 전산감리시스템과 기존 전산감리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회원들이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의 종류와 상관없이 감리자료를 전산으로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감리위원들 역시 전산감리시스템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감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세무사회 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5년간 1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감리자료책자 제본비용(연간 2억3000만원), 감리자료 발송비용(연간 8400만원)에 더해 본회에서 회원에게 감리조서와 함께 자료를 돌려주는 반환비용까지 감안하면 연간 3억640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5년 기준으로 절감 비용을 계산해보면 18억2000만원,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비용은 3억4100만원으로 계산되어 순 절감비용은 약 15억원으로 예상된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이번 전산감리시스템 개발비용이 다소 소요됐지만 그보다 훨씬 크게 회원들의 회원사무소 운영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간 당연시하며 수년간 지출해왔던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정계산서 감리부본을 서면으로 제출하는 것에 대한 회원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데이터 보안조치를 통해 회원들은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감리자료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