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임직원에 전사 혁신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제철소 가동 10주년을 맞아 본원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라 명명한 혁신제도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혁신의 시작은 작은 개선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이 같이 결정했다.
안동일 사장은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강건화가 장치산업 미래의 핵심이라 판단하고 지난 1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 직원 참여형 혁신계획과 3개 부문의 실행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수년간 심화됐던 철강업계의 침체 기조에 더해 코로나19라는 복병까지 겹쳐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적 혁신활동만이 회사의 미래와 새로운 철강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성과 혁신을 위해 조직 내부 모든 낭비요소와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고 재무성과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비에 따라 안전·품질·생산 결과가 좌우되는 철강업의 특성을 고려한 설비 강건화 목표도 수립했다. 성능을 저하시키는 인·물적 불합리 요소를 발굴해 복원하고 정밀·고도화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사 혁신 성공을 위해 임원과 관리·선임자들이 혁신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솔선 격려 활동도 실행 계획에 포함됐다.
현대제철은 혁신활동을 위한 별도의 포상제도도 신설한다. 성과혁신 수행과제 중 예상 효과를 바탕으로 포상 규모를 산정한 뒤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 심의를 거쳐 포상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이번 HIT 혁신제도가 침체된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할 단초 역할과 함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