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7년간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온라인전문보험사의 미래 주력 보험판매채널로 기대를 모았던 비대면 직판채널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들은 플랫폼사와의 제휴 등 비대면 영업 강화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의하면 온라인보험사들은 지난해 적자를 냈다.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151억원,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립된 2013년 당기순손실 50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당기순손실 151억원까지 7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누적손실은 1110억원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영업수익 1546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으로 지난 5년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높은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면 사업비가 높아지고 그로인해 상품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고객에게 저렴한 보험상품 제공을 통해 가성비 높은 보험다운 보험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인터넷보험사의 경쟁력은 비대면 채널 확장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토스,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강화, 확대하고 혁신적 상품을 제공해 지속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90억 8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R&D, 시스템 도입, 인건비 등 영업 준비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해 쓴 만큼 내는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상품과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고객에게 캐롯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신규 광고 캠페인 보험의 기준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상품, 채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