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4% 가까이 급등, 1790선을 돌파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3.85%) 상승한 1791.8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1포인트(1.14%) 상승한 1745.25로 거래를 시작 후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다. 장 막판에는 179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던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뉴욕주 등지에서 신규 사망자수가 감소하고 확진자수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미국 시간외 지수선물 시장이 4%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기관이 1조38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73억원, 8451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오늘까지 23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직전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록인 22거래일(2015년 12월 2일~2016년 1월 5일)을 4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 최장 기록은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33일간이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종이 5.7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종이목재, 음식료, 화학, 의약품, 기계, 유통, 운수창고, 증권 업종도 4% 넘게 급등했다.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관련 테마 업종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선 신풍제약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제일바이오, 알리코제약, 진바이오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3.62%) 오른 4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500원(4.40%) 상승한 8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