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페루 정상회담은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의 페루 방문 이후 9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부친상에도 불구 12년만에 방한한 똘레도 페루 대통령을 환영한다"며 "최근 교역규모와 투자 확대 등 실질협력 진전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의 실질협력 분야를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페루의 높은 경제성장은 똘레도 대통령의 민주주의 공고화, 부패청산 등 국내개혁정책의 성공에 힘입은 것임을 평가하고, 향후 한국의 개발경험을 페루 측과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똘레도 대통령은 한국 측과의 교역증진 등에 만족감을 표명하며 한국기업의 對페루 투자증대와 페루가 국가 개발전략기획 수립을 위해 설립중인 '국가개발전략기획센타(CEPLAN)'에 대한 개발경험 자문을 요청했다.
또 똘레도 대통령은 "페루가 한국의 친구로서 유엔, APEC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청소년·스포츠 교류 등 인적·문화적 교류협력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고, 각각 동북아와 남미에서 상호 교두보 역할 수행하는 등 양 지역 간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