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찬에 참석하는 재계 인사는 총 13명으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포함됐다.
또한 김재철 무역협회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원태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사장, 양흥준 LG생명과학 대표,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도 만찬에 초청받았다.
이들은 산업자원부가 추천하고 청와대가 초청해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중국으로의 진출 및 중국과의 수.출입 등 대(對)중국 교류가 활발한 기업의 대표들 가운데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노 대통령 주최 국빈 오.만찬에의 재계 인사 참석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다른 국가 정상을 위한 오.만찬 행사에 재계 인사들이 종종 초청되곤 했다는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다만 이날 한.중 정상 만찬에 참석하는 재계 인사들의 규모가 여느 행사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만찬 참석자 총 110여명 가운데 국내 재계 인사만 13명에 이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중간 통상.투자 등 경제분야의 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재계 인사 외에도 중국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초청을 받았다.
'중화권 한류스타'로 꼽히는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씨와 탤런트 송일국씨가 중국문화 홍보대사 자격으로, 지난 7월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또한 중국 프로축구팀 감독을 맡았던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한.중 탁구커플로 유명한 전 중국 국가대표 탁구선수 자오즈민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열린우리당 문희상 전 의장과 한중의원외교협회 회장인 김덕룡 의원, 부회장인 신계륜, 조일현, 이윤성 의원 등 정계 인사, 학계, 여성계, 언론계 인사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도 초청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