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격려 "첫 확진자 나온 이후 52일 만의 일"
"부활절-총선 잘 넘기면,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을 기뻐하며 "이제는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말 코로나19 대응 국무회의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를 들어섰음을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어제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드디어 '0'이 되었다. 지역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대구 시민들이 치른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741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날로부터 42일 만에 이룬 성과”라며 “대한민국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도 드디어 27명으로, 확산 이후 신규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아직도 조마조마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부활절과 총선만 잘 넘긴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만전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대구 시민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전체 확진자 수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과거 사스나 메르스의 경우 제2의 확산 등 우려가 있음을 인식해 이번 주로 다가온 기독교계의 부활절 행사 등 대규모 집단행사를 경계한 것으로 읽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