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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중증이 아니면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1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주간아사히는 일본 도쿄도(東京都) 의사회가 일선 의사들에게 배포한 외래진단 관련 지침이 공개했다.
한 의사로부터 제보받은 해당 지침에는 환자가 처음 코로나19증세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극히 나쁜 의심자들을 상대로만 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서를 제보한 의사는 도쿄도 의사회가 도내 개업의에게 배포한 문서“라며 ”순서도는 PCR 검사를 받는 대상을 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아사히는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대상자를 쥐어짤 정도로 줄여왔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감기 증상이나 37.5도 이상 발열이 4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강한 권태감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만 상담을 거쳐 검사·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도 의사회 지침에는 해당 내용 외에 호흡시 통증이나 과다호홉, 청진시 거품소리 등 폐렴의심 증세가 있을떄만 혈액검사나 X선 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을 위한 PCR 검사의 경우에는 '산소포화도(SpO2) 93% 미만'이란 조건까지 달았다.
결국 일본에서 '발열 37.5℃ 이상', '동맥혈 산소포화도(SPO2) 93% 이만', '폐렴 증상'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야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발열 37.5℃ 이상이고 폐렴 증상이 있어도 산소포화도가 93% 이하가 아니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제보한 의사는 ”통상 사람은 98% 정도의 산소포화도로 살아가고 있다“며 ”93%는 '쌕쌕', '하하' 소리를 내며 죽을 정도로 괴로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간아사히는 "이 기준에 따르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까지 증상이 악화하지 않으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400여 명이지만 이 같은 검사기준이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