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격전지 중 하나였던 경기 고양갑 선거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경기 고양 갑 지역구 개표 결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만6516표(득표율 39.3%)를 얻어 4만7003표(32.7%)를 득표한 이경환 후보, 3만9268표를 획득한 문명순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날 오후 6시15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심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39.9%로 점쳐졌다. 이 후보는 32.9%, 문 후보는 26.9%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심 당선자는 "덕양시민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고심이 깊으셨을텐데 저 심상정을 믿고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거운동 과정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애정어린 질책 모두 가슴 속 깊이 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심 당선자는 ▲덕양-대곡-일산, 고양시 전역을 8자형 순환트램으로 연결, ▲대곡역에 고양국제철도터미널 유치 ▲그린벨트 등 중첩된 규제 합리적으로 해제 ▲채용비리 근절하기 위한 청년고용할당제 추진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임대료 상한제 실시, 가맹점과 대리점 본사 불공정행위 근절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들 중에선 심 당선자 혼자만 생환에 성공했다. 심 당선자는 19, 20대에 이어 21대에서도 고양시갑에서 의원 생활을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