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서 유표한 일명 '박사방' 사건의 운영자인 조주빈(24)의 공범 '부따'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부따가 조 씨의 공범 가운데에서도 중책을 맡은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부따'의 본명은 강 훈이고 2001년 생으로 만 18세다.
강 군은 지난 9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으며 박사 조 씨의 주요 공범으로 '박사방'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고 유료회원으로부터 걷어 들인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조 씨에게 전달하는 '자금책'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강 군이 미성년자인 점도 충분히 고려했으나 인권 침해보다 신원을 공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과 국민 알 권리 실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박사' 조주빈의 신원 공개 때와는 달리 강 군의 사진까지 공개하진 않았으나 오는 17일 오전 8시께 입감 중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