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셉트폰스
애플의 주력 칩 세트를 생산하는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액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아이폰12 연기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만의 IT전문 보도 매체 디지타임스는 TSMC의 2020년 2회계분기 매출액이 1분기 매출액과 유사한 101억 달러(12조3099억 원)에서 104억 달러(12조6755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50%~52%, 영업이익률은 39%~41% 사이가 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TSMC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6%,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0.8% 증가한 38억9천만 달러(4조7404억 원), 주당 순이익은 0.75달러(914원)을 기록했으며 순 매출액은 103억3125만 달러(12조5948억 원)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1%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2% 상승했다.
미 달러화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03억1천만 달러(12조5658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5.2%나 늘었지만 2019년 4분기에 비해서는 0.8% 감소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선방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분기 매출 중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 35%, 16nm 공정 부문이 19%를 차지, 고급 공정이라 할 수 있는 16nm 제품이 전체 매출의 55%에 달했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동안 7nmms 22%, 28nm 20%, 16nm 16% 순으로 고도화 공정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용도 부문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스마트폰용 49%, HPC 단말기용 30%, IoT 응용 기기용 9% 순이었다. 또한 1분기 스마트폰 부문 이익은 9% 감소한 반면 HPC 및 IoT 단말기 부문은 각각 3%, 8% 증가했다.
스마트폰 부문 매출과 이익의 감소는 애플의 아이폰 및 태블릿 판매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차기 아이폰12 제조가 본격화 되는 2분기 매출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 시장의 침체와 함께 아이폰12 시리즈의 생산이 본격화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TSMC 매출과 아이폰의 생산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9월 예정대로 아이폰12가 출시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5월에는 양산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고 보면 매출의 정체전망은 곧 생산의 연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