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연구원들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국내 처음 건설현장 동바리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다. 지지력부족, 지반조건, 설치과정 불량 등의 상황에서 동바리 붕괴사고가 주로 발생되는데 이 경우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외에도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 등 4단계로 구분해 위험 발생 전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한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방향·속도 등을 조절해 대응할 수 있고 계측값 지속 증가 시 작업을 중단하고 대피 지시도 내리게 된다.
대우건설은 계측 센서 무선화에 성공했으며 비전문가 작업자도 센서 설치가 용이하도록 원터치 방식의 체결장치로 제작했다. 열악한 현장 조건에 견디도록 방수, 방진, 온도보상 기능도 탑재했다. 이 같은 시스템 구성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콘크리트 타설 중 실시간 동바리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특허 출원도 마쳤다.
2016년부터 경희대체육관현장, 의왕장안택지조성현장 등의 현장에 이번 시스템이 적용돼 무사고 준공이 이뤄졌으며 삼송원흥역푸르지오현장, 평택용죽지하차도현장, 화서역파크푸르지오현장 등에도 도입됐다.
회사측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량적인 데이터 기반 아래 동바리의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기술을 국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