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 석자가 적힌 간판을 걸고 멋진 여성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공부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제조세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
17일 부산 범일동에서 열린 부산지역 세무사 신입회원 환영식에 참석한 새내기 여성 세무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이 날 부산여성세무사회는 신입회원들의 고시합격을 축하하는 한편 선후배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선배 세무사들은 자신의 개업 경험담을 직접 소개하며 후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이 날 환영식에 참석한 여성 신입회원 중에는 4살배기 딸을 둔 주부에서부터 세무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도전한 학생도 있었고, 군복무중인 애인의 권유로 공부를 하게 된 사람 등 이색 '사연'을 가진 신입회원들도 있었다.
유희연 세무사는 신입회원들에게 "여자라서 행복하다 라는 말이 언젠가 나오게 될 것" 이라며 "납세자들이 여성세무사들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 서비스를 받기 위한 대안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는 특별한 사람으로서 좋은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항상 긍정적이고 웃는 얼굴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사람이 돼 전문자격사의 매력을 느끼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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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실 부산여성세무사회장이 신입회원 환영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
송철우 부산세무사회장도 이 날 행사의 축사를 맡아 전문자격사로서 선구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희 前고시회회장도 여성세무사로서 6가지 'ㄲ'(꿈, 깨, 끼, 깡, 끈, 꼴)를 소개하며 한 사람의 자격사로 올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태주 부회장도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 며 "당찬 모습으로 자부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세무사로서 지켜야할 자세를 소개했다.
한편 부산지방세무사회는 이 날 환영회에 앞서 외부강사를 초빙해 여성세무사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주제로 강연시간을 가졌으며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정기총회도 함께 가졌다.
부산지방세무사회에는 현재 38명의 여성 세무사가 개업 중이며 올해 42기로 합격한 회원은 모두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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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2기 세무사고시에 합격한 부산지방 여성세무사회 소속 신입회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