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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업종별 '법인세' 분석]③ - 자동차·철강·조선업

10대 제조사들 지난해 법인세 규모 20%↑… 순이익 증가영향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20.04.21 11:18

포스코 법인세 6555억원… 전년보다 44% 감소
현대자동차 3년 연속 매출신장… 법인세 3576억원
기아자동차 법인세 559억원→4758억원 8배 이상 증가
삼성중공업 법인세 1882억원 전년比 233% ↑
현대모비스 법인세 4049억원→6197억원 5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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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제조업 법인들이 지난 3월 신고한 법인세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제조기업이 지난 3월 신고·납부한 법인세 실적(2019년 귀속분, 별도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계상한 법인세액은 총 2조5289억원으로, 2018년 2조1030억원 보다 4260억원 가량 늘었다. 주요 제조사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규모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상위 10개 제조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86조23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조9015억원(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조3425억원에서 6조613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10대 제조기업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3.6%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36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10대 제조사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납부한 포스코(POSCO)는 지난해 30조3735억원에 매출액을 기록하며 법인세 6555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이어 6197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계상한 현대모비스가 제조업계 법인세 납부순위 2위 자리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기아자동차(4758억원), 현대자동차(3576억원), 고려아연(2160억원), 삼성중공업(1882억원), 현대제철(171억원), 동국제강(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세금 납부규모가 가장 컸던 포스코는 유효세율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1조8312억원에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하여 법인세 6555억원을 신고해 유효세율이 법정 최고세율(25%)을 한참 초과한 36%에 달했다.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35%), 고려아연(28%), 현대모비스(25%), 기아자동차(23%), 현대자동차(11%) 순으로 유효세율이 높았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제조사들이 부담한 법인세 유효세율은 평균 1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액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이익 대비 법인세 부담 비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다만, 각종 공제 등을 통해 산출되는 과세표준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법정 최고세율인 25%를 상회하기도 한다.

█ 제조기업 10곳 중 8곳 법인세 신고액 전년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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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2018년 귀속 법인세 2950억원을 신고한 데 이어 2019년 귀속 3576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21% 증가했으며 유효세율은 1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p 낮아졌다.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2018년 43조1601억원에서 2019년 49조1556억원을 기록해 14% 이상 뛰어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4149억원에서 지난해 2조8322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는 2018년 귀속 법인세 558억원에서 2019년 귀속 법인세 4758억원으로 8배 가량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23%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p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매출액이 2018년 31조9121억원에서 지난해 33조8577억원으로 올랐으며 당기순이익도 4005억원에서 1조5829억원으로 급증했다.

제조업계 가운데 법인세 납부규모가 가장 컸던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30조3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p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725억원에서 1조1757억원으로 1031억원(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법인세로 2018년 4048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6197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53% 이상 증가했다. 유효세율은 2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p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매출액 20조517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2조62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5598억원에서 지난해 1조9063억원으로 22%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법인세는 2018년 1527억원보다 1356억원 감소(△89%)했고 유효세율은 2018년 29%에서 지난해 35%로 6%p 올랐다.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2018년 18조6108억원, 지난해 18조738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3%p 가량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18년 3734억원에서 2019년 324억원으로 91% 가량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법인세는 2018년 360억원을 신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억원을 신고해 환급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은 2018년 9조5597억원에서 지난해 8조3175억원으로 13%p 이상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18년 9461억원에서 2019년 577억원에 손실을 기록하며 106% 가량 급감했다.

지난 2018년 법인세 환급액 1417억원을 공시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188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공시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은 2018년 4조8190억원에 이어 지난해 7조988억원을 올려 47% 증가했지만 2년 연속 당기순손실(2018년 4361억원, 2019년 1조35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현대위아는 2018년 환급규모 100억원에서 지난해 32억원으로 68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현대위아는 매출액이 2018년 7조2057억원에서 지난해 6조4621억원으로 10% 감소했으며 2018년 44억원의 손실을 계상했지만 지난해 562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14배 이상 올랐다.

고려아연은 2018년 귀속법인세 1768억원에서 2019년 귀속 법인세 2160억원으로 22% 증가했으며 유효세율은 28% 수준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2018년 매출액 5조5277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5조2188억원으로 소폭 감소(6%p)했으며 당기순이익 규모는 4605억원에서 1065억원(23%) 이상 늘어난 5670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2018년 법인세 환급액 289억원을 공시한 데 이어 지난해 39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하며 신고액이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는 2018년 5조3648억원에서 지난해 5조554억원으로 6%p 가량 소폭 감소했으며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 규모는 2018년 4449억원에서 지난해 1299억원으로 315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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