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TV캡쳐]
막걸리를 곁들인 한식전문점으로 유명한 '월향'의 이여영 대표가 직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21일 한국경제TV는 “월향의 이여영 대표가 '임금체불과 직원들의 4대 보험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경영상황이 악화된 월향은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으로 최근 2~3개의 매장을 관리하는 직급인 마스터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직서 작성을 강요하고 있다.
김신용 전 월향 본사 직원은 “마스터들이 내일 예약돼 있는 거 다 취소하고 영업 그만하라고 했다”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무급휴직으로 기다리든가 그만두라는 식으로...말이 권고사직이지 해고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또한 직원들 대부분은 4대 보험금을 적게는 3~4개월 많게는 2년 넘게 미납한 상태였다.
직원들 급여명세서에는 월급에서 보험료를 공제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보험료가 미납 상태인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은 월급과 퇴직금 뿐 만 아니라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업무상 횡령죄로 분류 된다”며 “가입은 돼 있어도 납부가 안 된 상태라 사용자가 업무상 횡령한 것으로 간주하고 형사 건으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해고된 직원 중 32명은 4대 보험금 미납과 관련해 이 대표를 상대로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놀부·디딤 등과 합작해서 운영 중인 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직원들이 해고된 만큼 임금체불 금액만 4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들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부터 “임금이 제 날짜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가 이 대표에게 여러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