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건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지난 10일 입찰에 참여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공사비만 약 80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사업지다. 이에 업계에서는 어느 사업지보다도 사업비 대여금리 조건이 조합원 분담금 규모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한다.
대우건설은 0.9%의 고정금리로 사업비 전체를 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제1금융권 은행들과 수조원에 달하는 금융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보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출보증수수료까지 포함하더라도 0.9%의 고정금리를 유지해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수년간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비 이자 단 1% 차이가 수 백억 원의 금융비를 발생시키게 되고 이는 곧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연결된다"면서 "대규모 사업지일수록 금리 조건의 중요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입찰 마감 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조건비교표만이 공개됐으며 제안서는 오픈 되지 않고 있다. 금리 조건 이외에 추가적으로 양사가 어떤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했을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