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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대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서 잠들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0시 50분께 경기도 포천의 모 부대 소속 A 대위가 음주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 잠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 대위는 전날인 18일 동료 2명과 간부숙소에서 음주를 한 뒤 대리기사를 불러 자신의 승용차로 부대 인근까지 이동해 부대 앞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다 신호대기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A 대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군 당국은 “같이 음주를 한 동료인 간부 2명에 대해서도 지시불이행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모 육군 부대의 남성 부사관 4명이 술을 마신 후 남성 상관인 장교의 숙소를 찾아가 성추행을 해 한 차례 논란을 빚었고 20일에는 상병이 대위를 야전삽으로 내리치는 하극상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군내에서 사건·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일각에서는 '군 기강해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