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항공사 조종사 '코로나19' 무급 휴가 중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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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급 휴직 중이던 국내 항공사의 50대 조종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50분께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A 씨는 다량의 피를 흘린 채 사망한 상태였다.

A 씨는 국내 한 항공사의 조종사로 코로나19로 인한 무급 휴직 중이었으며 최근 주식 투자 손실과 승진 문제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가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