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 전년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46억1200만원으로 전년 203억8600만원 대비 2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75억95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31억4500만원으로 전년 281억5500만원 대비 1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증권은 “코로나19에 따른 1분기 어닝쇼크 우려를 불식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대외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성장 조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전 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창출이 눈에 띄는 가운데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테일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현대차증권은 2016년부터 이어져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 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MTS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IRP사업부문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만 1273억원 적립금이 순증하며 7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차증권은 채권사업부문도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호적 금리상황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IB부문 1분기 순영업수익도 약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1분기 였다”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