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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업종별 '법인세' 분석]⑤게임·Ent사

'기생충' 대박 터뜨린 CJ ENM 법인세 2054% 증가...타사는?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20.04.23 16:57

'기생충' 대박 터뜨린 CJ ENM… 역대 최대 규모 법인세
순위 한 계단 내려간 엔씨소프트, 법인세 1303억원 신고
CJ CGV 법인세 83억원 전년比 126%↑
2500억원 대 순손실 기록한 카카오, 법인세 290억원 반영
넷마블 법인세 214억원, 유효세율 43%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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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극한직업 등 한국영화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린 CJ ENM의 법인세가 전년 동기 대비 2054% 증가했다. 반면 엔시소프트카카오 등 타사의 법인세는 대폭 줄어들었다.

23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게임·엔터테인먼트 상위 10대 기업이 지난 3월 신고·납부한 법인세 실적(2019년 귀속분, 별도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계상한 법인세액은 CJ ENM의 호조에 힘입어 2018년 4262억원 보다 116억원 가량 늘어난 43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상위 10개 게임·엔터테인먼트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43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6497억원(17%) 늘었던 반면, 당기순이익은 6426억원에서 4763억원으로 26% 감소했다.

10대 게임·엔터테인먼트사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4.2%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42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10대 게임·엔터사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납부한 CJ ENM은 지난해 3조1571억원에 매출액을 기록하며 법인세 1689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이어 1303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계상한 엔씨소프트가 게임·엔터업계 법인세 납부순위 2위 자리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컴투스(390억원), 카카오(290억원), 넷마블(214억원), KT스카이라이프(188억원), 현대HCN(106억원), CJ CGV(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넷마블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유효세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95억원에 달하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공시한 넷마블은 법인세 214억원을 신고해 유효세율이 법정 최고세율(25%)을 한참 초과한 43%에 달했다.

넷마블에 이어 CJ ENM(35%), 엔씨소프트(30%), KT스카이라이프(27%), 컴투스(25%), 현대HCN(22%), 스튜디오드래곤(21%) 등의 순으로 유효세율이 높았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게임·엔터사들이 부담한 법인세 유효세율은 평균 2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액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이익 대비 법인세 부담 비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다만, 각종 공제 등을 통해 산출되는 과세표준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법정 최고세율인 25%를 상회하기도 한다.

█ 게임·엔터사 10곳 중 7곳 법인세 신고액 전년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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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별로 살펴보면 CJ ENM은 법인세로 2018년 78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1689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2054%이상 증가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3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p 올랐으며 업계 평균보다 15%p 높았다.

CJ ENM의 매출규모는 2018년 2조173억원에서 2019년 3조1571억원을 기록해 56% 이상 뛰어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1107억원에서 지난해 3197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PC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스트리밍까지 성공적으로 점유율을 높여온 엔씨소프트의 경우 법인세로 2018년 2137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1303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39% 감소했다. 유효세율은 3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p 감소했지만 업계 평균보다 10%p 더 높았다.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2018년 1조5299억원에서 지난해 1조5258억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4384억원에서 3074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카카오는 2018년 귀속 법인세로 924억원을 신고한 데 이어 2019년 귀속 법인세 290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69%p가량 줄었다. 매출규모는 2018년 1조1739억원에서 2019년 1조5134억원으로 29%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8년 902억원에서 2019년 2497억원에 달하는 순손실로 전환되며 377% 가량 급감했다.

글로벌 게임 컴퍼니사인 넷마블은 법인세로 2018년 345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214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38%이상 감소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43%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p 줄었지만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넷마블의 매출액은 2018년 1조1598억원에서 2019년 1조2518억원을 기록해 8%가량 뛰어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429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149억원 감소(△35%)했다.

LG헬로비전의 경우 법인세로 2018년 122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89억원 줄어든 33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38% 감소했다.

LG헬로비전 매출규모는 2018년 1조1713억원에서 지난해 1조1083억원으로 소폭 감소(△5%)했으며 손익규모는 2018년 당기순이익 392억원에서 지난해 951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환됐다.

2018년 317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CJ CGV는 지난해 83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126%가량 증가했다. 매출규모는 2018년 9598억원에서 2019년 1조463억원으로 늘었으며 2018년 당기순손실(3250억원)에서 지난해 당기순손실 660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어들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법인세는 2018년 157억원에서 지난해 188억원으로 20%증가했으며 유효세율은 27%를 기록해 전년 대비 3%p 올랐다.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액은 2018년 6574억원에서 지나해 658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에서 지난해 503억원으로 6억원(△1%) 줄었다.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전문개발 업체인 컴투스의 법인세는 2018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390억원으로 10억원(△2%) 가량 줄었다. 컴투스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25%로 현행 법정 최고세율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컴투스의 매출규모는 2018년 4794억원에서 지난해 4621억원으로 4%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02억원에서 지난해 1159억원으로 11% 감소했다.

CJ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법인세로 2018년 286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77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73%이상 줄었다. 매출규모는 2018년 3651억원에서 지난해 4422억원으로 2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95억원에서 286억원으로 3% 감소했다.

현대HCN은 법인세로 2018년 126억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106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16%이상 감소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p 줄었으며 업계 평균보다 2%p 높았다.

현대HCN의 매출액은 2018년 2713억원에서 2019년 2697억원을 기록해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에서 지난해 370억원으로 18억원(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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