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지난해 11월 이뤄진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세계적인 비치주거벨트 형성 등의 개발호재가 잇따르는 것이 수요자를 움직이게 한 요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에는 부산 외에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 유입이 이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는 도시생활과 해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데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풍부한 도심인프라, 바다·산·강을 끼고 있는 자연환경 함께 갖춰진 지역이다. 이에 국내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최근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다시 한 번 가치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해운대 해안가에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엘시티'를 필두로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등 최고급 주거시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운대 W부동산 관계자는 "해운대는 지금 해안가 고급 주거시설의 개발을 통해 전국, 나아가 세계적인 '비치주거벨트'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라며 "전국 자산가들의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되면서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외지투자자들의 매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해운대구는 지난 11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부산 내 가장 많은 매매거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는 4718건이 진행됐고 아파트 매매거래는 4169건이 이뤄졌다. 각각 부산 자치구 중 최대 거래량이며 주택 및 아파트 모두 매매거래량이 4000건을 넘긴 곳은 해운대구가 유일하다. 또 규제가 풀린 11월부터 올 2월까지 외지인의 해운대구 주거시설(주택, 아파트 합계) 매입 건수는 17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4달 매입건수가 452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
이러한 가운데 해운대에서 최고급 주거시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가 공급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하이엔드 리조트룩 하우스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는 해외에서 상위 1% 부자들이 거주하는 주거형태로 유명한 주거시설로 최고급 시설과 커뮤니티, 각종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실거주 또는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단지는 획일화된 레이아웃을 벗어나 스튜디오 타입부터 스위트 타입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조망을 극대화 한 유리 커튼월이 적용돼 집안 어디에서든 해운대 해변과 부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상층인 38층에는 층고 7.5m 높이의 인피니티 풀과 클럽라운지, 듀플렉스 사우나, 피트니스 등이 들어서는 패러그라프 클럽이 조성돼 멤버쉽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4층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커뮤니티로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멀티 라운지, 가든테라스 등이 꾸며진다.
단지에는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도 도입된다. 시큐리티 서비스(컨시어지 데스크)와 카셰어링 서비스, 세대청소 서비스,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등이 마련되며 해운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프리미엄 요트 연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신세계건설이 시공·관리하는 브랜드 레지던스다. 신세계건설의 주거브랜드 빌리브는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서울,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도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공급한 '빌리브 센트로'가 전체 392실 모집에 1만 4960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최고 616대 1, 평균 3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 분양은 다음달로 계획됐다.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로 들어서며 36개타입 284개 유닛으로 구성된다.
부산과 서울에 예약제로 운영 중인 갤러리가 마련됐으며 갤러리에서는 내부평면(VR), 컨시어지 서비스 등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의 구체적인 정보 확인과 상담이 가능하다. 부산갤러리의 경우 해운대구 재송동에 서울갤러리는 강남구 압구정로에 각각 위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