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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GS리테일 40% 넘는 현금배당성향…오너가 위한 화수분?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20.04.27 07:04

GS리테일 작년 현금배당성향 43.4%…GS건설의 2.4배 넘어
지주회사 지분이 많아 현금배당성향 높아, 그룹 곳간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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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리테일이 2년 연속 40%가 넘는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을 기록하면서 오너가를 위한 고배당을 실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현금배당성향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41.5%, 43.4%에 달했고 현금배당총액은 501억원, 578억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대다수 기업들은 실적이 좋지 않아 현금배당성향을 낮췄지만 GS리테일은 배당성향을 4.6% 상당 높였습니다.

GS그룹의 계열사인 GS건설은 2019년 연결 현금배당성향이 17.9%이며 현금배당총액은 79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GS리테일의 현금배당성향은 GS건설의 2.4배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GS홈쇼핑의 2019년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35.4%이며 현금배당총액은 388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의 현금배당성향은 GS홈쇼핑보다 22.6%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GS글로벌은 지난해 적자가 발생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2018년의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10.0%, 현금배당총액은 21억원 규모입니다.

GS리테일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9조 69억원 규모로 편의점 사업이 6조 8564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7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부문이 1조 4754억원으로 전체의 16.4%, 호텔 부문이 3056억원으로 3.4%, 헬스 앤 뷰티 부문이 1628억원으로 1.8%, 기타 206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GS리테일은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편의점 부문에 의존하고 있고 편의점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으로부터 발생하는 상당한 순익 가운데 40% 이상이 배당금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지주회사인 GS는 GS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등을 재원으로 오너가와 기타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GS의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33.1%로 나타났고 현금배당총액은 1800억원 규모입니다. GS리테일의 현금배당성향은 지주회사인 GS보다도 31.1%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GS리테일의 현금배당성향은 GS그룹내에서 지주회사를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리테일은 높은 현금배당성향으로 GS 오너가를 위해 돈이 마르지 않는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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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리테일이 GS 그룹사 가운데 지주회사인 GS보다도 훨씬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는 것은 GS리테일의 지배구조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GS리테일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GS로 2019년 12월 말 현재 지분 65.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조윤성 이사가 지분 0.03%,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5.64%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26.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GS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독 지주회사인 GS의 지분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의 GS리테일의 높은 현금배당성향은 지주회사인 GS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GS는 2019년 말 현재 허창수 전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8.31%에 머물러 있고 배당성향은 33.1%를 나타냅니다. 허창수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막내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줬습니다.

지주회사인 GS의 지분이 많은 GS리테일에서는 고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GS리테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너가의 지분이 적은 지주회사인 GS에서는 GS리테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현금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허창수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25.53% 수준인 GS건설은 2019년 현금배당성향이 17.9%에 불과해 오너가의 지분이 적을수록 현금배당성향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2015년 GS건설이 보유한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약 7600억원 상당에 사들였습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업으로 번 돈으로 호텔업까지 진출했고 GS그룹은 GS리테일의 보유 현금을 활용해 오너가의 GS건설에 대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GS리테일이 편의점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오너가를 위한 배당이나 GS그룹의 곳간 역할을 하기보다 편의점 업주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편의점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부문 등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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