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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무서운 코로나19.... 세계 GDP 1경1,100조원 손실 전망

조세일보 / 형수경 기자 | 2020.04.28 08:11

14일(현지시간)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는 IMF 블로그에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의 경제 손실이 2021년까지 9조 달러 우리 돈으로 1경 1,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피나스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잃고, 국가들이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세계는 "대봉쇄(The Great Lockdown)"에 들어갔다고 보았다. 고피나스는 대유행 이후 붕괴의 크기와 속도는 우리의 삶에서 경험했던 어떤 것과도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정부가 가계, 기업, 금융시장에 전례 없는 지원을 하고 있지만 대유행이 지나고 난 후 어떻게 경제 회복이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보았다.

고피나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대유행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경제 정책에 의해 정확히 통제되지 않는 위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면서 올해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1월에 발표한 3.3%보다 6.3%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가디언지는 인구 변화를 고려하여 조정된 IMF의 이번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6.1%로 보았다. 정상적인 성장수준이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신흥시장(이머징마켓)과 개발도상국도 2020년 -1.0%를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9%, 유로존 -7.5%, 일본 -5.2%, 영국 -6.5% 등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수정됐다. 특히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최악의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GDP가 각각 -9.1%와 -8.0% 하락할 것이라고 보았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2%와 1.9%로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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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4월 세계경제전망(WEO [사진=IMF 홈페이지 캡처]

고피나스는 IMF회원국 가운데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인당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블로그에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대유행 사태로 인한 세계 GDP에 대한 누적 손실은 약 9조 달러로, 일본과 독일의 경제를 합친 것보다 더 클 수 있고 분석하면서, 대봉쇄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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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GDP 누적 손실 분석 [사진=IMF 블로그 캡처]

고피나스는 올해 대유행이 완화되면 2021년에 "부분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행해진 지원 정책이 기업의 광범위한 도산, 장기 일자리 감소, 시스템 전반의 재정 압박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면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5.8%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피나스는 올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봉쇄 기간이 길어지고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더 붕괴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경우, 세계 GDP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올해 대유행이 더 장기화되면 성장률이 3%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2021년까지 계속되면 내년에는 IMF의 전망보다 8%가 더 감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고피나스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위기의 규모와 속도에 맞춰 국내외 정책이 신속하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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