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원엔 "北반응 아직 없지만, 받아들이면 실행할 준비 돼있다"
김정은 관련 "통일부 입장이 정부 공식입장...나중에 진위 밝혀질 것"
◆…청와대는 28일 남북철도 연결 사업에 대해 "그동안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오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정문 전경 (조세일보자료사진)
청와대는 28일 동해북부선 등 남북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에 남북 철도연결 사업 추진 제안을 밝힌 데 대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그동안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동의나 공감을 얻었냐'는 기자들의 물음엔 "각 협상의 단계 단계별로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런 배경에서 철도연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용한 단어 그 자체로 이해해 달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전날 휴전선 아래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은 것이 미국측과의 협의 후 진행한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남북 공동 방역 제안에 북측의 반응은 어떠냐'는 물음엔 "북쪽 반응은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어제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것들에 대해 북쪽에서 받아들이면 곧바로 실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가능성에 대해선 "저희는 그냥 희망적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악화설' 등 북한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서 청와대가 뭐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지금 나오고 있는 보도는 서로 엇갈리는 거 많다. 통일부나 청와대 대변인이 밝힌 공식 입장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선을 그읏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는 그 공식 입장이 가장 정확하게 현 상황을 이해하는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어떻게 됐는지 말씀드리는 건 없지만, 일본과 미국 등 언론에서 엇갈리는 보도가 있는데 그건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나중에 지나고 나면 어떤 것이 사실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