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3일 연속 상승, 194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둘이 합쳐 48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증권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47 포인트(0.70%) 상승한 1947.56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0.14%) 상승한 1936.89에 거래를 시작 후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전 한때 1957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고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으로 21.1%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 선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33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기관도 2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는 각각 1440억원, 121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만 4834억원 순매도했다.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 업종이 6.08% 급등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유진투자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11.25%), KTB투자증권(10.78%), DB금융투자(10.66%)도 10% 넘게 치솟았다. SK증권(7.83%), 대신증권(7.34%), 유안타증권(7.08%), NH투자증권(7.07%)도 7% 넘게 급등했다.
종이목재 업종도 4.35%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은 1.02%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선박했음에도 불구 전날보다 100원(0.20%) 하락한 5만원을 기록했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300원(0.36%) 상승한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25포인트(0.04%) 오른 645.18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