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수령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 지급해야" 당부
야당 향해서도 "추경안 통과 협조해 준 점 고맙게 생각"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이 국회 통과한 데 대해 "이젠 지급을 위해 정부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이천 화재사고 대책회의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된 데 대해 "이제 조속히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드릴 수 있도록 정부는 지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수령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히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대해 "국회가 추경안을 합의 처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 감사한 마음"이라며 "특히 야당이 추경안 통과에 협조해 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3차 비상경제회의 당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단을 내리게 된 이유로 '어려운 국민들에 대한 생계지원', '국민이 일상 활동을 희생한 것에 대한 위로와 응원' 그리고 '소비 진작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제 전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려운 국민에게는 힘과 위안이 되고 한편으로는 내수를 진작시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추경안 통과에 따라 정부는 5월 중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 국민 2천171만 가구 중 1인 가구에 40만원, 2인 가구에 60만원, 3인 가구에 80만원 그리고 4인 이상 가구엔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각각 지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