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요금체계가 5월 1일 0시 기점으로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체제로 복원됐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9일 '배민사장님광장'에 공지문을 올리고 복원 일정 등을 사전 안내 했다.
공지문에 의하면 “배달의민족 요금체계가 5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체제로 복원됐으며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의 운영 정책은 4월 1일 이전 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활한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챙기고 서비스를 빠르게 안정화 하는데 힘쓰겠으며 향후 사장님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입점업체들의 광고 수단으로 배민앱 광고판 최상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울트라콜'을 운영해 왔는데 자금력이 월등한 일부 대형 사업자들이 상단광고를 싹쓸이 하는 '깃발꽂기' 폐단을 몰고 왔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시정하기 위해 이달 지난달 1일 주문 건수에 연동해 5.8%의 수수료만 내면 앱 최상단에 노출되는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많이 벌면 수수료를 많이 내고 적게 벌면 적게 내는 연동형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매출 대비 광고비 지출 비중이 5.8% 이상인 가게가 절반을 웃도는 52.8%에 달한다”며 “광고 집행비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앱 상단에 업체명이 노출되는 만큼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외식업계가 코로나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요금 시스템의 장점이 모든 매장에 적용될 수 없다는 업주들의 반발을 함께 몰고 오며 사회적 논란거리로 부각됐다.
배달의민족은 이제 기존 요금제로 운영하면서 '깃발꽃기' 폐단을 함께 시정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