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면 브리핑서 밝혀...미국 24회로 1위, 12회 일본 2위
연도별로는 2017년 37회로 가장 많아···취임 축하 등
2020년 5월 현재 31회···코로나19 대응 관련 정상들 요청 쇄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코로나 관련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공식 업무를 수행한 이후 2020년 5월 4일 아일랜드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함으로써 외국정상 또는 국제기구 수장과의 통화 총 100회를 기록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은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의 요청으로 4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오늘 통화는 대통령 취임(2017.5.10.) 이후 100번째 외국 정상과의 통화이며,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서는 30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WHO사무총장)과의 31번째 통화(트럼프 미국 대통령 2회)"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연도별로는 취임한 해인 2017년에는 미국·중국·일본 등 18개국 정상들과 UN사무총장 등 2개 국제기구 수장들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으며, 이후 17회의 통화를 가져 총 37회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22회, 2019년에는 10회 그리고 2020년 5월 4일 현재 31회 등 취임 후 지금까지 총 100회의 전화통화를 가졌다.
2020년은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총 31회나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조치가 세계적 모범국가가 되면서 경험 공유와 의료용품 공급에 대한 요청이 많았음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가장 많은 통화를 가진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2017년 7회, 2018년 11회, 2019년 4회, 2020년 현재까지 2회 등 총 24회를 했다. 특히 2018년에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통화가 많았다.
이어 2017년 9회, 2018년 3회 등 총 12회의 일본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2019년과 2020년 한일 정상간 한 차례의 전화통화도 없었다. 2018년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는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예고 없이 '경제 보복' 조치로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등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시켰고, 한국은 일본을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종료를 결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는 2017년 1회, 2018년 2회, 그리고 2020년 현재 1회 등 총 4회의 전화통화를 가졌다.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각각 4차례 통화를 했고, 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호주 정상과는 각각 3회, 독일 2회, 터키 2회 그리고 영국 정상과는 1회 통화를 했다.
UN사무총장과는 2회, EU집행위원장과 1회 상임의장과 1회 WHO 사무총장과도 1회 전화통화를 했다.
연도별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 2017년 (총 37회)
1)미국(5.10), 2)중국(5.11), 3)일본(5.11), 4)인도(5.11), 5)호주(5.12), 6)영국(5.12), 7)독일(5.12), 8)러시아(5.12), 9)캐나다(5.16), 10)멕시코(5.17), 11)UN(5.19), 12)EU 상임의장(5.19), 13)인도네시아(5.25), 14)프랑스(5.29), 15)뉴질랜드(5.30), 16)일본(5.30), 17)네덜란드(5.30), 18)덴마크(6.1) 19)터키(6.7), 20)UAE(6.7), 21)미국(8.7), 22)일본(8.7), 23)일본(8.26), 24)일본(8.30), 25)미국(9.1), 26)일본(9.4), 27)독일(9.4), 28)미국(9.4), 29)러시아(9.4), 30)프랑스(9.11), 31)호주(9.11), 32)일본(9.15), 33)미국(9.17), 34)일본(10.24), 35)미국(11.29), 36)일본(11.29), 37)미국(11.30)
□ 2018년 (총 22회)
38)미국(1.4), 39)미국(1.10), 40)중국(1.11), 41)프랑스(1.18), 42)우즈벡(1.24), 3)미국(2.2), 44)미국(3.1), 45)일본(3.16), 46)미국(3.16), 47)캐나다(3.20), 48)일본(4.24), 49)미국(4.28), 50)일본(4.29), 51)러시아(4.29), 52)UN(5.1), 53)캐나다(5.4), 54)중국(5.4), 55)미국(5.9), 56)미국(5.20), 57)미국(6.11), 58)미국(6.12), 59)미국(9.4)
□ 2019년 (총 10회)
60)미국(2.19), 61)미국(2.28), 62)미국(5.7), 63)UAE(5.20), 64)인도네시아(5.22), 65)헝가리(5.30), 66)인도(6.4), 67)사우디(9.18), 68)EU 집행위원장(12.1), 69)미국(12.7)
□ 2020년 (총 31회)
70)중국(2.20), 71)UAE(3.5), 72)이집트(3.5), 73)터키(3.6), 74)프랑스(3.13), 75)스웨덴(3.20), 76)스페인(3.24), 77)사우디(3.24), 78)미국(3.24), 79)캐나다(3.26), 80)리투아니아(3.27), 81)에티오피아(3.30), 82)불가리아(3.31), 83)콜롬비아(4.2), 84)덴마크(4.2), 85)베트남(4.3), 86)페루(4.6), 87)WHO(4.6), 88)호주(4.7), 89)폴란드(4.7), 90)에스토니아(4.8), 91)인도(4.9), 92)우크라이나(4.10), 93)우즈벡(4.13), 94)부탄(4.13), 95)미국(4.18), 96)인도네시아(4.21) 97)핀란드(4.22), 98)남아공(4.24), 99)오스트리아(4.28), 100) 아일랜드(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