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과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세계 처음 개발한 것이다.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원리의 압력지연삼투(PRO, Pressure Retarded Osmosis) 기술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에서 GS건설에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하고 이달부터 오는 2023년 4월까지 3년간의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측이 대부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세계적 담수플랜트 회사로 성장한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 연구기관들도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함으로써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재활용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면서 "기술 상용화 시 해수담수화 전력비용이 현재보다 20% 이상 절감되는데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1년 내내 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고 설명했다.
연구가 이뤄지는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으로 해수담수화와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65%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를 80% 비중으로 늘릴 계획인 만큼 이번 공동연구의 중요도가 상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측은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돼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수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