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1% 가까이 상승, 194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2% 넘게 오르며 680선을 돌파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21포인트(0.89%) 상승한 1945.82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33포인트(0.84%) 상승한 1944.94에 거래를 시작 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을 확대, 장중 19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 후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축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 195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권시장은 전날 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와 각 국 봉쇄 완화 움직임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속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제히 1% 안팎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중 시간외 미국 지수 선물이 1% 넘게 오르고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미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둘이 합쳐 2193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17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828억원, 442억원의 주식을 샀다.
외국인도 45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만 244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이 3.1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와 섬유의복 업종도 각각 2.56%, 1.69%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와 전기가스 업종은 각각 0.79%, 0.1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기아차(+5.17%)와 엔씨소프트(+5.11%)가 5% 넘게 급등했다. SK하이닉스(+3.16%), 삼성바이오로직스(+3.70%), 셀트리온(+3.19%), 현대모비스(+3.53%), 삼성전기(+3.03%) 등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NAVER(-0.70%), LG화학(-0.42%), 한국전력(-0.45%), 삼성에스디에스(-0.5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4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3일 연속 1~2% 대 상승세를 보이며 훈풍이 불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13포인트(2.11%) 오른 682.30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둘이합쳐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68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2달 반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