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60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락, 1920선으로 밀렸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23포인트(0.68%) 하락한 1922.17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16%) 오른 1938.62에 거래를 시작 후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 19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후 191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던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줄여 오후 2시 이후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크게 유입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가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약화킨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둘이 합쳐 6102억원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311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29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은 각각 2933억원, 738억원을 팔았지만 투자신탁은 582억원을 샀다.
개인만 6064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수 업종의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이 2.54%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과 건설업종도 각각 2.51%, 2.15% 하락했다.
반면 통신과 음식료 업종은 각각 2.18%, 1.6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3.41%), 하나금융지주(-3.24%), 삼성에스디에스(-2.49%), LG화학(-2.45%), 삼성물산(-2.44%), 삼성생명(-2.24%), 신한지주(-2.20%), SK이노베이션(-2.15%)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게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씨소프트 6.87%, 넷마블이 5.50% 급등했다.
카카오(+3.37%), NAVER(+2.33%) 등 인터넷 대표주와 SK텔레콤(+2.44%), LG유플러스(+2.97%) 등 통신관련 종목도 2~3%대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1.03%) 하락한 4만7900원을 기록했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1200원(1.42%) 오른 8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12%) 내린 684.21에 장을 종료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수젠텍(+24.32%), 랩지노믹스(+13.21%) 등이 10% 넘게 급등했다. 씨젠과 EDGC도 각각 6.78%, 6.3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