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출액 818억원…전년동기비 3배 가까이 급증
영업이익률 48.7% 달해…시가총액 코스닥 3위로 '껑충'
◆…씨젠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화면캡처=키움증권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이 올해 1분기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씨젠은 14일 전일보다 상한가까지 오른 12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액면가는 500원입니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3조3789억원으로 크게 오르며 코스닥 기업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코스닥 기업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2위는 에이치엘비입니다.
씨젠의 주가는 코르나19 진단 시약의 수요가 늘면서 주가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14일의 주가는 올해 연초인 1월 2일 종가 3만950원에 비해 4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씨젠의 주가는 52주 연중 최저치인 지난해 8월 6일의 1만9050원에 비해서는 무려 7배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액은 올해 1~2월까지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3월부터 급증했습니다.
씨젠의 주가도 올해 1~2월까지는 소폭 올랐으나 3월 이후 급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씨젠의 매출액 성장률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씨젠의 낮은 원가율과 높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씨젠의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씨젠은 제품 생산에 고가의 생산설비나 특별한 기계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생산능력을 결정할 때 생산 인력이 주요 변수가 됩니다.
씨젠의 올해 1분기 진단키트 생산능력은 약 10만 키트가 됩니다. 씨젠은 1분기에 9만9957 키트를 생산해 가동률이 99.96%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 3월말 현재 재고 물량은 2만8002 키트에 달합니다.
씨젠의 제품의 수량 단위는 키트이며 1 키트에는 총 50회의 테스트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키트의 가격이 100만원 일 경우 1개 테스트당 가격은 2만원이 되는 셈입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씨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이 81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75억원에 비해 3배에 육박합니다.
씨젠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8억원 대비 586%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 50억원에 비해 574% 늘었습니다. 씨젠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8.7%에 달합니다.
매출 유형은 분자진단 시약이 584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분자진단 장비가 232억원으로 2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씨젠의 1분기 시약 매출 중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290억원 발생했고 그 외 기존 시약 매출이 294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씨젠은 이 기간동안 진단키트의 수출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씨젠의 분자진단 장비도 1분기에 226대 발생했는데 이는 2019년 연간 발생한 연간 255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올해 가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예상되고 있어 씨젠의 실적이 2년여간 호황을 맞을 것”이라며 “씨젠이 코로나19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씨젠의 주가가 14일 전일보다 5.7% 오른 시초가 10만4700원부터 시작해 상한가인 12만8800원까지 급상승한 데는 씨젠의 실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