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바른 ICT 연구소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제공 1주년을 맞아 성과와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AI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사회안전망 역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바른 ICT 연구소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독거 어르신 67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서비스 이용 패턴과 효과를 분석한 결과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 73.6%를 포함해 어르신들의 95% 이상이 주 3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어르신들의 정서 돌봄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후 행복감과 긍정 정서가 높아지고 고독감과 부정 정서는 감소했으며 특히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합 대상자들의 변화가 뚜렷했다.
또한, 이용 후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인식도 변화,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케어를 진행한 덕분에 스스로가 기기를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자기 효능감)이 증가한 반면 막연한 불안감은 감소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호흡 곤란, 고혈압·복통 등 긴급 통증, 낙상 등 부상 발생 등 긴급 SOS를 호출한 총 건수는 328건으로 119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돼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이었다.
AI 스피커는 말을 통해 위급 상황을 인지하고 ICT 케어 센터와 담당 케어 매니저, 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주면 센터에서 상황 확인과 초기 대응 후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면 119에 인계한다.
이밖에도 서울대 이준영 교수팀이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 톡톡이 인지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점도 긍정적이다. 8주간 매주 5일씩 꾸준히 이용한 어르신들의 경우 장기 기억력과 주의력·집중력이 향상되고 언어 유창성이 증진되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준영 교수 연구팀과 개발한 기억검사 서비스도 이달부터 제공되고 있다. 주요 대학병원과 치매 안심 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인지 검사 프로그램을 혼자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