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빅데이터 콘테스트 공동 주관…결로 예측 모형 발굴 지원
◆…빅데이터 콘테스트 유튜브 설명회 캡처 화면.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기상청과 공동으로 주관하며 철강제품 품질관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공장 내 철강 제품의 결로(結露) 발생 예측 모형 개발'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날씨 변화가 공장 내부 철강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예측·활용함으로써 품질관리 효율을 높일 방안을 찾는단 계획이다.
결로는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철강재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철강재에 녹 또는 얼룩을 발생시키고 품질불량으로 이어지는 만큼 철강업계는 결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는 기상기후 빅데이터에 대한 일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상청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빅데이터가 융합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도 목적으로 한다.
현대제철은 기상청과 함께 올해 콘테스트를 후원·주최하고 참가자들이 모형을 개발토록 4년간 누적된 공장 내·외부 온·습도와 제품 온도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날씨마루를 통해 공개되는 날씨 관련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제공해 신뢰성 높은 결로 예측 모형을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회사측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결로 예측 모형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철강 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대회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공모작은 내달 29일 제출 마감이다. 기상청과 현대제철은 대회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현대제철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