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 10만6000건
WHO,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인상적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전염병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WHO에 보고된 확진 건수는 10만6000건으로 일일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 중 3분의 2가량이 단 4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WHO 역학 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CNN에 이메일을 통해 이들 4개국은 미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라고 밝혔다.
다만 CNN은 조사 과정에서 신고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이 지난 24시간 동안 10만 6천명이 감염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시행된 봉쇄 관련 조치가 성공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특히 저소득 국가들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인상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모든 사례를 찾아 격리, 검사, 치료하고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는 전략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확진 사례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새로운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