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KT(대표 구현모) 국내 벤처 캐피털 경영진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 19로 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젊은 벤처 투자자에게 ICT 기업 전문 경영인의 견해를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컴퍼니 케이 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의 강연을 통해 코로나는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과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 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 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코로나로 발발된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 국산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해외 출장, 대면 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과 함께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 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현상이 아니라 커다란 변화의 흐름으로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화상회의나 온라인교육은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사회현상으로 질적 변화를 겪으며 특정 교과목은 전국단위 비대면 교육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한편 간단한 의료 처방은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글로벌 롤모델이 되고 있고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 가운데 IT 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에 이어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 진행으로 참석자들은 코로나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 속에서 국내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