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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남성이 이를 어기고 이탈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판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 후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두 차례 무단이탈을 한 김모(27)씨에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달 14일 오전 의정부시 호원동 자택에서 아버지의 돈 40만 원과 휴대전화를 들고 무단이탈해 연락을 끊었다.
김 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무단이탈을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의정부시 공무원과 경찰관, 소방관 등 20여 명이 수색에 동원됐고 이틀 뒤인 16일 의정부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발견돼 양주시 임시보호시설로 격리 조치됐다.
하지만 김 씨는 임시보호시설 입소 4시간 만에 다시 도주했다가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오랜 자가격리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