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3일 연속 상승하며 2030선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2040선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07%) 상승한 2031.20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09%) 하락한 2027.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오전장에서 2010~2040선을 넘나들며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 출발 후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한 지수는 오전 10시 경에는 2040선을 돌파했다.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 11시를 넘어선 202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오후들어 코스피는 2020~20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 종가보다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상승 요인과 하락요인이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유럽등의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각 국의 경제재개 기대감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단기간 연속되는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3000억원 넘게 동반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2193억원, 기관은 86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792억원을 순매도 했다. 은행과 연기금은 각각 41억원,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3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업종이 3.3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계와 은행 업종도 각각 2.74%, 2.41%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서비스 업종은 각각 1.64%씩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한국조선해양이 8.04%나 치솟았다. POSCO(+3.69%), LG전자(+4.20%), 강원랜드(+4.37%), 현대중공업지주(+3.85%), 현대건설(+4.30%) 등도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5.93%), 삼성바이오로직스(-3.26%), NAVER(-4.39%), LG화학(-4.47%), 카카오(-3.52%), 포스코케미칼(-4.31%)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1.32% 오른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0.61% 하락한 8만14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62%) 내린 724.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2918억원, 12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