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 지난 2월 21일 이후 103일만에 2140선을 돌파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둘이 합쳐 1조36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6%나 치솟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81포인트(2.87%) 상승한 2147.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1일 기록한 2162.84 이후 최고치로 103일만에 214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증시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1.02%) 상승한 2108.55으로 출발, 장 개시와 동시에 2100선을 넘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을 크게 확대해갔다. 오후 한때 2156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경기부양책 및 경기재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1조3690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1조1595억원, 외국인은 2095억원의 주식을 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조382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신탁과 보험도 각각 971억원, 67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1조3287억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8%, 0.1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대형주는 3.30%나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6.03% 급등한 5만45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6.48% 치솟은 8만8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업종 별로는 전날에 이어 금융 업종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업은행이 8.11% 오르는 등 은행 업종은 8.01%나 치솟았다. 은행계열 금융지주사 중 신한지주는 11.72% 폭등했다. KB금융(+6.48%), 우리금융지주(+6.70%)도 6% 넘게 급등했다.
증권과 보험 업종도 각각 4.95%, 2.63% 올랐다. 미래에셋대우가 7.43% 급등했다. NH투자증권(+5.31%), 삼성증권(+6.07%), 삼성생명(+5.19%)도 5% 넘게 상승했다.
철강금속 업종도 6.76% 급등했다. 고려제강,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포스코강판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며 대조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0.80%) 하락한 737.66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