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고용시장이 최악 상황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일 연속 상승, 석달만에 2만6000선을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7.24포인트(2.05%) 급등한 26269.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05포인트(1.36%) 상승한 3122.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54포인트(0.78%) 오른 9682.9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4% 상승한 25906.88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저점은 시가와 동일했다. 장중 상승폭을 확대, 지난 3월 5일 이후 약 3개월여만에 2만6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2만6300선을 넘기도 했다.
증시는 미국 전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혼란한 상황에도 불구 경제 회복 기대감이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특히 최악의 상황에 빠졌던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명 감소를 기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망한 감소폭 875만명보다 훨씬 덜 줄었다.
지난 4월 고용 감소 규모는 1955만7000명으로 당초 2023만6000명 대비 감소폭이 수정됐다.
미국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대비 반등하며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서비스업 PMI가 4월의 41.8에서 45.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44.0보다도 양호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백신 후보군이 "합리적인 시간 안"에 효과를 증명할 것이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백신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매입 대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중앙은행 및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투심 회복에 도움을 줬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등하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1% 상승한 6382.4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3.88% 오른 12487.36에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3.36% 상승한 5022.38에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50% 오른 3269.59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