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석달 반만에 218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장 개시 직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전 9시 30분 경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69포인트(1.43%) 상승한 2181.8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1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0일(종가 2195.50) 이후 106일 만이다.
지수는 0.01포인트(0.00%) 하락한 2151.17에 거래를 시작 후 장초반 2138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전 9시 30분 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상승세로 전환했고 오후들어선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기관이 419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금융투자가 361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연기금과 사모펀드도 각각 302억원, 163억원을 샀다. 반면 개인은 3295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도 76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이 3.4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실험관련 테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웅제약과 동화약품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일양악품(+20.55%), JW중외제약(+6.16%), 한미약품(+5.68%)등도 큰 폭 상승했다.
운수창고와 은행 업종도 각각 2.71%, 1.97% 상승했다. 반면 통신과 철강금속 업종은 각각 0.95%, 0.42% 하락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900원(1.65%) 상승한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700원(3.08%) 오른 9만4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6.94포인트(+0.93%) 상승한 749.31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이 9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8억원, 126억원 씩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