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8.6% vs 반대 42.8%...지지성향별로 갈려
진보층, 찬성 63.4% vs 반대 30.8%로 두배 이상 높아
보수층, 찬성 31.2% vs 반대 67.0%로 진보와 반대 현상 보여
'전 국민에게 최소생활비 지급'이라는 기본소득제에 대한 찬반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범여권 지지층은 찬성에, 보수 야권 지지자들은 반대에 손을 들어 대조를 이뤘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기본소득제 도입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8.6%,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세금이 늘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42.8%로 오차범위내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각각 65.0%, 66.2%로 모두 60%대로 나타났지만, 통합당(찬성 24.7%)과 무당층(찬성 25.1%)에서는 찬성 응답이 낮았다. 중도층(찬성 48.7%, 반대 42.3%)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찬성 63.4% vs 반대 30.8%)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찬성 31.2% vs 반대 67.0%)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광주·전라에서 제도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아 경기·인천에서는 찬성률이 57%, 광주·전라에서는 48.7%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찬성 48.3% vs 반대 45.9%,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48.1% vs 반대 40.5%, 서울에서는 찬성 42.1% vs 반대 50.7%,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40.3% vs 반대 47.3%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 찬성 응답 비율이 50%대로 높은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54%로 우세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찬반이 첨예하게 맞섰다. 30대는 찬성 46.3% vs 반대 47.4%, 40대는 찬성 49.2% vs 반대 40.8%, 50대는 찬성 49.5% vs 반대 44.5% 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8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4.6%)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