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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7일째 발생하지 않자 경보체제를 1단계로 내렸다.
8일 뉴질랜드 보건복지부는 “17일째 신규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504명,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마지막 코로나19 확진자가 회복함으로 더 이상 감염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정을 기해 경보체제 2단계를 1단계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 경보체제 1단계로 내려갈 수 있게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감염 사례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것을 희생하고 또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1단계로 내려가는 것은 모든 국민 노고에 대한 이익 배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자 외국인 여행객 입국과 100명 이상의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하고 전국을 봉쇄하는 등 4단계 경보체제까지 올렸다가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