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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거나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유전자분석업체 23앤드미(23andMe)는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7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연구에서 O형 참여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9~18%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혈액형의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과 선전에서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액형 중 O형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저항력이 강하고 A 형은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지난달 15일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A형이며 O형과 B형 환자들이 2위를 차지하지만 A형 환자 수와는 큰 차이가 난다”고 전했고 지난 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이 최근 환자 1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DNA를 검사한 결과 A형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