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수출 20% 이상 증가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여전히 '감소'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등 30% 이상↓
◆…자료 관세청.
6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됐던 수출에 숨통이 트인 모습이지만 자동차와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등은 30% 이상의 감소폭을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 규모는 123억 달러, 수입 규모는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0.2%(20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수입은 8.5%(1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초 조업일수는 6일(17억달러)이었고 올해는 8일(15억4000만달러)이었다.
연간으로 따져보면 수출 2138억 달러, 수입 20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9.9%(235억7000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7.5%(169억7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 품목 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2.6%), 무선통신기기(35.8%), 의약품(136.7%) 등은 증가했으며 석유제품(△32.8%), 승용차(△37.0%), 자동차 부품(△30.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중 중국(35.7%)과 미국(15.1%), 베트남(7.7%), EU(22.2%), 일본(10.0%) 등과의 수출은 증가했고 중동(△7.3%), 호주(△29.5%)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1.8%), 기계류(20.3%), 승용차(27.7%)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62.8%), 가스(△1.2%) 등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 국가 중 중국(25.7%)과 미국(27.2%), EU(31.3%), 일본(19.5%), 베트남(22.3%) 등은 증가했고 중동(△42.0%), 호주(△10.9%)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요품목은 관세청 성질별 분류체계 기준으로 집계되며,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1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